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8일 "경기북부의 발전과 북부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전혀 변함 없이 뚜벅뚜벅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명칭인 '평화누리특별자치도' 발표 이후 경기북도 추진을 반대하는 범도민 서명운동이 시작되는 등 도민 반발이 수면 위로 오른 뒤 김 지사의 첫 공식 입장이다.
김 지사는 이날 파주장단콩웰빙마루에서 열린 북부기우회 정례회에서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북부의 성장잠재력과 인적 자원, 잘 보존 된 생태 등을 마음껏 발휘해 경기도를 뛰어 넘어 대한민국 전체 발전을 이끌어 가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부 지역의 규제 완화와 대폭적인 투자, 인프라 확대를 통해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 삶의 질 향상뿐 대한민국 전체의 성장동력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추진하겠다"며 "수많은 도민과 도 내 관계자 등 강한 의지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박정 국회의원도 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으로 발의한다는 계획이다.
박 의원은 "경제적 성장과 평화적 번영을 위한 숙원사입이고 멀지만 꼭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경기 북부 지역 여야 당선자들과 함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법안을 1호로 발의할 계획"이라고 밝혀 김 지사에 힘을 실었다.
한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명칭 공모 결과가 발표된 다음 날인 지난 2일 경기도민청원홈페이지에 올라온 '평화누리도 이름부터가 종북 명칭'이라는 제목의 반대 청원에는 5만 명에 육박하는 도민이 참여했다. 도민청원 참여자가 1만 명이 넘으면 도지사가 직접 혹은 서면으로 3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달 말 도민청원 조건을 충족한 지 한달이 되는 시점이고 도는 기자회견 또는 생중계 등 시점과 방식에 대해 곧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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