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광주·전남을 만들기 위해 민노총, 한노총 지도자들과 만나 대화하고 분규와 파업을 지양하는 산업평화선언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은 28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광주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노조와의 협력 강화가 우선시 돼야 한다”며 “미래세대들이 꿈과 희망을 찾아 광주로 모여드는 활력이 넘치는 역동적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역할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공비즈니스와 함께하는 최고의 경제단체’를 비전으로 내세우며 지난 3월 28일 제25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한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회의원·광주광역시장·광주지방국세청장 초청 간담회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현장방문 컨설팅 △기업애로접수센터 운영과 각종 애로해소 관련 대정부 건의 등을 추진했다.
특히 광주상공회의소의 역점사업으로 청년 일자리 확보를 꼽았다. 한 회장은 “광주는 2014년 148만 명을 정점으로 올해 142만 명 밑으로 인구가 감소됐고, 앞으로 140만 명 마저 무너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매년 6000여 명의 젊은이들이 광주를 떠나 수도권으로 거주지를 옮겨가는 것이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인구유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유일한 길은 글로벌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지지부진한 광주 군·민간 공항 이전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논의는 2016년 8월 국방부의 타당성 조사 통과 결정 이후 후보지 선정 단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이전 유력 후보지인 무안의 반발로 제자리걸음 중이다.
한 회장은 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 경제는 무역과 수출을 통해 성장 발전하는 구조인데, 이를 위해서는 RE100 준수가 필수”라며 “전남은 서남해안 간척지과 2000여개의 섬이 있어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를 짓기에 최적인 만큼 신재생 에너지를 활성화한다면 기업들이 전남에 둥지를 틀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광주상공회의소를 지역경제 핵심 정책기구로 격상시키기 위해 우선적으로 회원 기업과 상상협력을 견고히 다져나가겠다며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을 위한 회원확충과 회비수입 증대△주차장 부지 매입·개발 △재정 기여도가 높은 정부·지자체 수임사업 확대 등의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한 회장은 “명실상부한 지역 대표 경제주체로서 지역 경제위기 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 기업인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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