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에 학대 피해를 입은 만 18세 미만의 남자 아동을 보호하고 숙식을 제공하는 ‘남아 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오는 10월 개소한다. 시는 이를 위해 수탁기관을 모집하고, 수탁자 선정심사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개소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피해아동쉼터는 학대 피해 아동이 가정으로 복귀하거나 가정위탁 등의 방법으로 보호가 종결되기 전까지 24시간 보호하고 숙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또 아동에게 전문적인 심리상담·치료, 생활 및 정서 지원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 대상은 학대 피해를 당한 18세 미만의 남자 아동으로 정원은 7명이다. 수준 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아동보호 사업에 전문성이 있는 민간에 위탁해 비공개로 운영되며, 시설장 1명·보육사 4명·임상심리상담원 1명 등 총 6명이 근무하게 된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10월 여아 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의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시 남아 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가 개소하면 전문적인 심리상담과 치료 등 각종 지원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회복한 아이들이 건강하게 가정과 사회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리시의 미래인 아이들이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