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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UAE 정상 "北 탄도 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NPT 조약 복귀 요구"

[韓-UAE 정상회담 공동성명 발표]

"北, 고조된 핵 수사 깊은 우려 표명"

"평화적 대화 통해 한반도 비핵화 중요"

"완전·검증 가능·불가역적 핵무기 폐기"

"CEPA, 상호 이익·중요 성장 기회 투자 확대"

"300억 달러 투자 공약 60억 달러 투자 모색"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에 동감하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

대통령실은 30일 모하메드 대통령 국빈방문 계기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국 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에는 전날 대통령실에서 발표했던 경제적 성과 중심의 19개 항목의 양해각서 관련 내용 외에도 한반도 문제가 포함됐다.

양국은 정상 공동성명 19항을 통해 “이웃 국가들의 안보를 저해하고 지역 및 그 너머의 안정과 안보를 저해하는 북한의 지속적 도발 및 최근의 ‘위성’발사를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고 명시했다.

이어 UAE와 대한민국은 모두 북한의 고조된 핵 수사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북한에 국제법 존중 및 준수와 핵 확산 금지 조약으로의 복귀를 요구했다.

또 양 정상은 평화적인 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국 정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북한이 관련 당사자들과 대화를 재개하고, 외교적 해결책을 우선시하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핵무기를 폐기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양 정상은 국빈 방한을 계기로 체결된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의 공식 서명에 대해서도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양 정상은 “CEPA가 UAE 및 대한민국에 가져올 상호 이익과 중요한 성장 기회를 인식하면서, 주요 분야에 중점을 두고 상호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한국에 대한 UAE의 300억 달러 규모 투자 약속도 재확인했다. 공동선언에는 양 정상이 2023년 1월 한국의 전략 분야에 대한 UAE의 300억 달러 투자 공약 등 일련의 공동 투자 이니셔티브를 평가했다는 내용, UAE 기관들은 현재 전략적 투자 파트너십을 통해 6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 기회를 모색 중이라는 문구가 반영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오찬을 마치고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을 환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화적 원자력 에너지 항목에서 양 정상은 바라카 원자력 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된 신뢰를 바탕으로, 후속 원전 프로젝트, 제3국 공동 진출, 원자력 연료 공급망 및 소형 모듈 원전(SMR) 분야에서 협력을 촉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합의했다.

전통적 에너지 및 청정에너지 항목에는 양국이 수소와 암모니아를 포함한 청정·재생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책임 있는 원자력 에너지 사용을 증진하고 있다는 데 공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 양 정상은 교육 및 문화·보건·농업·우주·지식재산권 등 총 19개 항목의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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