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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번 유찰'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2공구 재입찰…공사비 증액

공사비 2928억 원에서 3600억 원으로 늘려

6월 18일까지 PQ 접수…7월 현장 설명회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의 토목공사 현장 사진. 사진제공=서울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현장의 수직구 사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다섯 차례 유찰됐던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축·시스템 2공구’의 입찰 내용을 전면 보완해 오는 31일 입찰 재공고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유찰의 원인으로 지목된 낮은 공사비는 672억 원 증액해 3600억 원으로 늘렸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은 영동대로 삼성역사거리(지하철 2호선 삼성역)와 코엑스사거리(9호선 봉은사역) 사이 지하에 폭 63m, 깊이 53m(지하 7층) 규모의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짓는 사업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C 노선은 물론 위례신사선 등 5개 노선이 경유할 예정이다.

사업은 토목공사 4개 공구와 건축·시스템공사 2개 공구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토목공사는 토골 굴착이 진행되고 있으며 건축·시스템공사 1공구는 현대건설과 계약을 완료했다.



하지만 2공구는 최근까지 5차례 유찰돼 아직까지 시공사를 찾지 못했다. 이로 인해 2028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GTX-A 노선 전구간 개통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시는 낮은 공사비가 유찰 원인으로 지목됐던 점을 감안해 공사비를 최초 공고(2928억 원)보다 672억 원 늘린 3600억 원으로 공고했다. 또 GTX-A의 2028년 전 구간 개통이 가능하도록 실시설계 기간에 공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통상적으로 실시설계가 완료된 후 공사가 시작되지만 공사를 빨리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우선 시공분은 삼성역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공사다.

시는 입찰공고 후 내달 18일까지 입찰참가자격(PQ) 접수를 받고 7월 2일 참여 희망 건설사를 대상으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 제안서는 10월 31일까지 접수하며 사업자가 선정되면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삼성역 우선시공분 공사를 내년 2월시작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많은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공사비를 현실적으로 조정했고 건설사와 간담회 및 면담을 통해 입찰 참여를 적극 독려할 것”이라며 “특히 2028년 GTX-A 전 구간 개통을 포함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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