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2024 청소년 통계'에서 2023년 청소년이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이 29.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가기관(17.9%), 공기업(16.1%), 자영업(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조사 때와 비교해 국가기관, 공기업,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선호도는 감소했으나 대기업과 전문직, 자영업에 대한 선호도는 증가했다.
청소년 중 중·고교생 연령인 13∼19세가 선호하는 직장은 대기업>국가기관>공기업 순이었다. 대학생 연령인 20∼24세는 대기업>공기업>국가기관 순으로 꼽았다.
청소년이 직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자신의 능력'(43.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자신의 적성'(17.1%), '직업 장래성'(11.1%), '안정성'(10.9%) 등이었다.
청소년의 양성평등, 인권의식도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초등(4∼6학년)·중·고교생의 96.7%는 '남자와 여자가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2022년 조사 때보다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양성평등에 대한 긍정 의식은 2017년 이후 계속 95% 이상을 유지했다.
‘표현의 자유’와 관련해서도 청소년의 95.7%가 언제나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울러 83.7%는 ‘청소년도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말에 동의를 표했다. 성별로는 여자(86.9%)가 남자(80.5%)보다 사회참여 의식이 강했다.
청소년 통계는 여가부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통계청의 ‘사회조사’ 등 각종 통계에서 청소년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해 작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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