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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강박’ 의심 집에서 쓰레기 3톤…동작구 ‘저장강박가구 지원사업’ 추진

관내 15곳 의심가구 발굴

사진=동작구청 제공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는 집 안에 쓰레기를 쌓아두고 생활하는 저장강박 의심 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 지원하는 ‘저장강박가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저장강박증은 강박 장애의 일종으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계속 저장해두는 행위다.

이에 구는 동 주민센터, 복지관 등을 통해 저장강박 의심가구를 찾기 위한 실태 조사를 진행해 15가구를 발굴했으며, 지난 30일 첫 번째 대상 가구의 대청소를 실시했다.

첫 번째 대상자는 알코올 의존 및 저장강박 의심 증상이 있어 집안 곳곳에 쓰레기를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쌓아둔 채 고립 생활을 하던 중장년이었다.



이날 청소 행정과 기동반과 자원봉사자 등 총 38명이 투입돼 3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곰팡이가 가득한 싱크대, 냉장고를 포함해 화장실까지 청소한 후 정리수납, 방역소독도 실시했다.

구는 나머지 14가구에 대해서도 생활 폐기물 처리, 수납 정리 지원, 정신 건강 상담·치료 연계 등 대상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대상자를 의료 기관과 연계한 치료를 지원하고 집안 청결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사진=동작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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