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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두 번째 '회견룩'도 화제…일본 스트리트 브랜드, 가격은?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3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민희진(44)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 룩’이 다시금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31일 민 대표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응원을 많이 받았다. 충분히 오해를 할 수 있고 복잡한 상황임에도 지지해준 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라며 "특히 버니즈 분들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다는 걸 꼭 말하고 싶다. 일이 잘 풀리면 어떤 식으로건 보은할 생각"이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민 대표는 앞서 지난달 25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흐트러진 머리에 캡 모자를 쓰고 헐렁한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한 것과 달리 화사한 노란색 카디건과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머리카락은 하나로 묶었고 글리터 아이섀도와 립글로스를 발라 단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민 대표가 이번 기자회견에서 착용한 카디건은 일본 도쿄를 기반으로 한 80~90년대 스트리트 무드의 브랜드 '퍼버즈'(Perverze) 제품이다. 모헤어와 울 소재가 사용됐으며 목과 소매 부분이 뜯긴 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은 50만원대로 현재 판매 사이트에서 품절됐다.



퍼버즈 홈페이지 캡쳐.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민희진 대표가 착용한 캡 모자와 줄무늬 티셔츠는 온라인상에서 완판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민 대표가 착용한 티셔츠는 일본 패션 브랜드 '캘리포니아 제너럴 스토어' 제품으로 가격은 8800엔(한화 약 7만원대)이었다. 민 대표의 줄무늬 티셔츠 패션은 기자회견 다음 날 공개된 뉴진스의 티저 이미지에서 민지가 비슷한 디자인을 입으면서 "컴백 스포일러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하이브는 지난 4월22일 어도어 민희진 대표 등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해온 정황을 파악했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민희진 대표는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 30일 재판 결과로 어도어 대표이사 자리를 지켰다.

하이브 측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 건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김주영 CHRO(최고인사책임자), 이재상 CSO(최고전략책임자), 이경준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새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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