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특수학교 교사가 호신용 삼단봉으로 재학생을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시교육청도 해당 교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31일 지적장애 학생을 둔기로 폭행한 혐의(장애인복지법위반 등)로 특수학교 교사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7일 오전 9시 20분께 사상구의 한 특수학교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B(19) 군을 삼단봉으로 폭행한 혐의다.
A 씨는 B 군이 강당 조례 참석을 거부하며 돌발 행동을 하자 갖고 있던 삼단봉으로 엉덩이 등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당일 오후 이 사실을 B 군 학부모에게 알렸고 학부모는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B 군은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A 씨를 모든 수업에서 배제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직위해제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당 특수학교를 방문해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A 씨의 추가 폭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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