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제1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첫날인 1일, 뚝섬한강공원을 찾아 시민들과 함께 한강을 헤엄치고 따릉이를 타고 달렸다.
이번 축제는 시민들이 힐링과 여유공간으로 한강을 즐길 수 있도록 오 시장이 직접 기획한 행사다. △초급자 코스(수영 200m) 또는 300m, 자전거 10km, 달리기 5km △상급자 코스(수영 1km, 달리기 10km, 자전거 20km) 등 2개 부문에 1만명이 경기에 참가하는 등 총 10만 명의 시민이 행사에 참여한다.
이날 행사에서 오 시장은 전신 수영 슈트와 ‘서울 마이 소울’이 적힌 수영모를 착용하고 한강에 입수했다. ‘초급자 코스’인 300m를 시민들과 함께 헤엄치고, 이어진 자전거 타기와 달리기에서는 ‘상급자 코스’에 참여했다.
3개 종목을 완주한 오 시장은 “정말 더 할 수 없이 좋은 (한강의) 수질에서 수영을 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축복받은 날이었다"며 “내년에는 안전상에 문제가 없는 선에서 (시민 참여자 수를) 최대한 많이 늘려보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국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대회에 두 차례 참가하는 등 스포츠 매니아로 알려져 있다. 평소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용산구 한남동 시장공관에서 시 청사로 걸어서 출퇴근하기도 한다.
오 시장은 저녁 7시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개막행사를 찾아 ‘펀(FUN)하고 매력 넘치는 서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축사를 할 예정이다. 또 K-POP 안무 레슨에 참여해 지코X제니의 ‘Spot’을 시민들과 함께 배우고, 1000대 이상의 드론이 서울 밤하늘을 수놓는 ‘한강드론라이트쇼’도 관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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