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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저지, 루 게릭 기록 깼다…월간 홈런 14개, 2루타 12개

MLB 샌프란전 연타석 홈런으로 4타점

시즌 20홈런 고지 선착, OPS 1.056

1일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뉴욕 양키스의 에런 저지.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강타자 에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시즌 20홈런 고지에 선착했다.

저지는 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 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쓸어 담았다. 안타 3개 가운데 2개가 홈런이었다.

저지는 0대1로 끌려가던 3회 1사 1·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조던 힉스를 상대로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결승 3점 홈런을 쳤다. 저지의 시즌 19호 홈런이다. 이어 6회에는 다시 한 번 힉스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연타석 포로 시즌 20홈런을 완성했다.



저지의 맹타를 앞세운 양키스는 샌프란시스코에 6대2로 승리하고 40승 1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켰다.

저지는 현지 날짜 기준 5월에만 홈런 14개를 터트렸다. 또한 2루타도 12개를 곁들였다. MLB닷컴은 "양키스 선수로 월간 홈런 14개에 2루타 12개를 때린 건 최초"라며 "1930년 7월 홈런 12개와 2루타 12개를 친 루 게릭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경기로 저지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82, 20홈런, 4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56이 됐다. 홈런과 OPS에서 MLB 전체 1위를 질주하는 저지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향해 순항했다.

저지는 2022년 홈런 62개로 로저 매리스가 보유했던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고 생애 첫 MVP를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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