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일 일본에서 4200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 부정 유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가상자산거래소인 ‘DMM 비트코인’은 전날 482억 엔(약 420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부정하게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DMM 비트코인이 부정 유출을 확인한 시점은 전날 오후였다. 금융청은 DMM 비트코인에 원인 규명과 고객 보호를 명령했고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DMM 비트코인은 “피해 상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계속 조사 중”이라며 “유출된 고객 비트코인은 그룹사의 지원을 받아 전액 보증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건 발생 경위 등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일본 사업자의 가상자산 대규모 유출 사건이 발생한 것은 2021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2018년 코인체크 해킹 사건(580억엔) 이후 두 번째로 큰 수준이다. 2014년에는 마운트곡스에서 480억 엔어치의 가상자산이 유출된 바 있다.
DMM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등 약 40개의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거래소다. 고객 계좌를 37만 개가량 보유하고 있다. 이번 부정 유출 사건으로 신규 계좌 개설, 심사, 현물 매수주문 등 일부 서비스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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