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채해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
2일 조국혁신당 관계자에 따르면 혁신당은 오는 3일 당내 ‘고(故) 채해병 사망사건 대통령실 수사 개입 의혹 규명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공수처에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을 고발 접수할 예정이다. 위원장을 맡을 신장식 의원을 포함해 강경숙·정춘생·차규근 의원 등은 접수장 제출에 앞서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혁신당은 22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채상병 특검법’ 재추진을 공언하며 대(對)정부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날 조국 대표를 포함한 의원들은 대통령실 근처인 용산 전쟁기념관 앞에서 ‘채상병 특검 거부 규탄 집회’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는 “우리가 제출할 채해병 특검법은 천라지망이 돼 사고 책임자와 수사 회피 범인들을 빠짐없이 옭아매고 잡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이 개인 휴대전화로 이 전 장관과 통화한 사실이 알려진 것을 두고선 “윤 대통령은 개인 스마트폰을 공수처에 제출하라”며 “한동훈 씨처럼 얍삽하게 스무 자리 비밀번호 만들어 놓지 말고 비밀번호 풀고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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