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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비치부터 대형 슬라이드까지…경포 등 동해안 해수욕장 29일 개장

각 지자체 별 특색 있는 체험·볼거리 해수욕장 조성

경포 종합 물놀이 시설 설치·안목 펫비치 해변 운영

방사능 검사 강화 및 이안류 감시 시스템 운영

지난해 속초해수욕장을 찾은 인파. 연합뉴스.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안 6개 시·군은 이달 29일 경포해수욕장을 시작으로 7월 12일까지 차례로 개장해 총 88곳을 최장 58일 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경포·속초해수욕장에서 격주로 하던 해수욕장 방사능 검사를 매주 실시하고, 피서객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 4곳의 실시간 이안류 감시 시스템을 운영해 피서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오는 12일 해수욕장 안전 및 운영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해수욕장 개장 전 종합점검 회의를 개최한다. 6개 시·군은 라이프가드 자격증을 소지한 해수욕장 안전요원 605명을 배치하고, 개장 전까지 해수욕장 안전시설의 개·보수 및 구명장비를 갖출 예정이다.

망상·속초·낙산해수욕장 등 8곳에는 상어방지 그물망을 설치해 해파리나 상어와 같은 유해생물 출몰 시 물놀이 구역으로 들어올 수 없도록 조치하고, 그 밖의 해수욕장도 상어퇴치기, 상어 피해 예방 안내판 등을 설치해 유해생물 출몰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해수욕장 방사능 검사도 매주 실시하고, 도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피서객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시·군 별 특색 있고 차별화된 해수욕장을 운영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강릉시는 경포해수욕장에 해수풀장, 대형 에어워터슬라이드, 오리바위 다이빙대 등의 종합 물놀이 시설을 설치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을 운영하고, 안목해수욕장은 펫비치로 운영해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을 조성한다. 동해시는 망상해수욕장에 수상액티비티, 어린이 물놀이장, 모래찜질 치유, 야간 불꽃놀이존, 플리마켓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복합 테마 해수욕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속초시와 삼척시는 속초해수욕장 썸머페스티벌, 별빛야행 대포夜사랑 축제, 삼척해수욕장 비치 썸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고성군은 반암캠핑장 해변 일대에 반비치 해수욕장을 신규 지정해 반려동물 전용 해수욕장으로, 봉수대해수욕장에서는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양양군은 광진해수욕장에 휠체어전용이동길, 장애인 전용 야영지 등 보행약자인 장애인들이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장애인 전용해변을 조성한다.

정일섭 글로벌본부장은 “올해는 여름철 무더위가 예상돼 동해안에 많은 피서객이 해수욕장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가족·연인들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 시군이 긴밀히 협력하여 해수욕장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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