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부는 3일~5일까지 2박3일 동안 서울과 김포에서 태평양 상륙군지휘관 심포지엄(PALS·Pacific Amphibious Leaders Symposiu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태평양 상륙군지휘관 심포지엄은 미 태평양해병부대사령부(MFP·하와이 소재)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우호를 증진하고 상륙전 교리·전술을 공유하기 위한 마련한 행사다. 2015년부터 시작해 약 20여 개국 해군·해병대 고위급장성이 참가하는 연례 국제다자안보회의체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태평양 상륙군지휘관 심포지엄은 한국 해병대사령부와 미 태평양해병부대사령부가 공동 주최한다. 해병대사령부는 2017년 외국군 최초로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7년 만에 2번째 개최다.
심포지엄 개회식은 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대장)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중장), 윌리엄 저니 미태평양해병부대사령관(중장) 등 미국과 호주, 필리핀, 태국 등 인·태 지역 24개국 상륙군지휘관 및 참모, 관련 기관 등 300여명이 참가한다.
개회식 이후 4일까지 학술토의가 진행되고, 마지막 날인 5일에는 폐회식 후 유엔사 관할구역 투어와 장비 전시회를 실시한 뒤 폐막한다.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환영사에서 “상호 신뢰하에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한 공조와 협력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며 상륙군 역할 확대와 기여도를 높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윌리엄 저니 미 태평양 해병부대 사령관도 환영사를 통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하여 지역 내에 발생할 수 있는 복합적인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토의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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