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반도체특별법’ 등 ‘경제3법’ 입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박 원내대표를 만나 경기도의 주요 입법 과제인 경제3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제3법은 △반도체특별법 △RE100 3법 △경기북부특별자치도법 등이다. 반도체특별법에는 개별 반도체 특구 지정, 수도권 규제 완화, 팹리스 및 중견・중소기업 지원, 반도체 생태계 기금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지사는 박 원내대표에게 “경제3법을 당에서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며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방이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지금 경기도 반도체 벨트 대규모 투자가 계획되어 있는데 지금 상황으로는 용수, 전기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상당한 애로가 예상된다”며 “반도체특별법에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 소속 광역지자체장들과 당 지도부 간의 정기적인 소통 자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잘못된 국정 운영, 채상병 특검과 연금개혁 등에 대해 다 같이 고민해 6개 광역지자체에서 나온 것을 반영하고 실천, 협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경기도와 함께 반도체, RE100 등을 적극 지원하면서 미래를 위한 경제 산업 생태계 육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김 지사의 말씀을 듣는 것은 1300만 경기도민의 말을 듣는 것”이라며 “협력이 필요한 사안이면 어떤 것이든 적극적으로 협조를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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