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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LS전선, 5차 해저케이블 공장증설 협약…836억 투자

동해시 송정일반산단 1.9만㎡ 규모 내년까지 투자

유럽·중동·아시아 해상풍력 시장 성장 선제적 대응

3일 강원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강원자치도와 LS전선의 투자협약식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왼쪽)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강원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가 동해시 송정일반산업단지에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에 나선다.

강원자치도는 동해시, LS전선과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LS전선은 5차 해저케이블 공장증설을 위해 동해시 송정일반산업단지에 1만 9451㎡(5883평)규모로 내년까지 836억 원을 투자하고, 10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09년 동해에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생산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2013년 해저2동, 2020년 해저3동, 2023년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이자 국내 유일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4공장 생산라인을 준공했다.



이번 투자는 유럽, 중동, 아시아 국가들이 해상풍력단지 건설을 늘리고 있고, 국가간 전력망 연결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시장성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비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LS전선㈜은 62년 설립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전력망과 통신에 필요한 다양한 케이블과 소재를 개발, 생산하는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특히 국내 해저케이블 생산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해저케이블은 심해의 높은 수압과 자갈 등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데다 한번 고장나면 비용이 많이들기 때문에 고난이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산업이다.

끊김 없이 한번에 이어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길게 생산할 수 있는가가 기술력이다. LS전선은 최대 150Km의 케이블을 만들 수 있다. 해저케이블 생산능력 세계 4번째 규모다.

또 LS전선은 2009년 동해에 터를 잡으면서 현재 4공장까지 9000억 원의 투자와 400명 이상의 지역인재를 고용한 앵커기업으로, 지역주민 고용우대와 지역이주 지원정책 등을 통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울산 현대, 수원 삼성처럼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기업은 LS전선, 강원 LS”라며 “도내 올해 누적수출액의 20% 이상은 LS 전선인데 이번에는 5번째 투자유치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AI시대에는 전기가 많이 필요한데 LS전선은 AI시대 대동맥의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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