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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관광이 한·아프리카 미래관계 다지는 교두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로 첫 ‘한·아프리카 관광포럼’ 개최

아프리카 “아프리카로의 투자 및 항공편 확대” 주장에

한국은 “ODA 대폭 확대, 디지털 등 관광기업 진출” 제안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관광포럼 개회식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프리트비라즈싱 루푼 모리셔스 공화국 대통령, 엘시아 그랑쿠르 세계관광기구 아프리카지역 부서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아프리카 국가들은 대한민국과 협력 여지가 무궁무진하다. 특히 관광은 한·아프리카의 미래 동반자적 관계를 다지는 중요한 교두보될 것으로 확신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관광포럼’ 축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과 아프리카의 첫 관광분야 고위급 포럼이다.

유인촌 장관은 이어 “인적 교류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아프리카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에 연간 약 10만명이었다”며 “전세계 신혼부부의 꿈의 여행지 모리셔스, 영화 ‘라이언킹’의 배경지인 탄자니아. 커피의 고향 에티오피아 등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프리카를 찾아 광할한 대자연은 느끼고 아프리카 사람들의 여유로움과 흥의 기운을 경험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포럼을 계기로 한·아프리카 간의 연결성 확대하는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고 인적 교류가 확대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관광포럼 개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프리트비라즈싱 루푼 모리셔스 대통령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관광은 전체 GDP의 6%를 차지하는 중요 부분으로, 특히 모리셔스는 20%나 된다”며 “대한민국은 관광산업 혁신의 선두주자고 모리셔스는 함께 노력하며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관광을 위한 협력의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엘시아 그랑쿠르 세계관광기구(UN Tourism) 아프리카지역 부서장은 “아프리카는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목적지고 한·아프리카는 한국의 기술 전문성을 활용해 관광 분야 가치사슬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야외공간에서 ‘2024 한·아프리카 관광 포럼’ 부대행사로 열린 ‘아프리카로의 초대’ 아프리카 관광 사진전 참석자들이 광화문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회의 참석자들은 1부 패널 토론에서 아프리카 관광산업의 잠재력과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롤라 아데 존 나이지리아 관광장관, 안젤라 카이루키 탄자니아 관광장관(영상), 난굴라 웅자 나미비아 투자청장, 아프리카관광파트너스 콱치 동커 대표,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2부에서는 지속 가능하고 포용적 개발을 위한 에티오피아와 세이셸, 우리나라의 우수한 관광정책 사례가 공유됐다. 심창섭 가천대 교수가 ’한국의 경제발전에 있어서 관광정책의 역할‘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관광정책 사례를 발표했다.

주로 이날 아프리카 국가 관계자들은 한국에 대해 주로 관광단지 등 관광 분야 투자 확대와 함께 특히 항공편의 확대를 요청했다. 아프리카는 여전히 한국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기도 하다.

반면 한국 측은 아프리카에 대한 문화교류와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지원을 대폭 늘리고 또 관광분야 디지털 전환 등 우리 기업들의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안을 내놓았다.

3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야외공간에서 진행된 ‘아프리카로의 초대’ 아프리카 관광 사진전에서 박종택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을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 인사들이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체부


참가자들은 포럼 이후에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역사마당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관광 사진전 ’아프리카의 초대‘를 찾아 아프리카 27개국 관광지 사진 38점을 관람했다. 사진전은 오는 7일까지 진행된다.

문체부 측은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세계관광기구의 대표사업 ’브랜드 아프리카‘와 협력해 포럼과 연계한 야외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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