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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유전 개발’ 놓고 또 불붙은 여야 공방전

與 “‘산유국’ 기대…정부에 아낌없는 지원”

野 “지지율 만회 정치쇼…레임덕 증거”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국정브리핑에 참석해 동해 석유·가스 매장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해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정부 발표를 두고 여야가 4일 엇갈린 반응을 내놓으며 열띤 공방을 이어갔다. 여당은 “산유국의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라며 전폭적 지원을 약속한 반면 야당은 “지지율 만회를 위한 정치쇼”라고 평가절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을 통해 석유·가스 물리탐사 결과를 밝힌 것을 겨냥해 ‘국면 전환용 이벤트’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안태준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이 브리핑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급락한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하는 정치쇼 아닌가”라며 “과거 박정희 대통령도 동해 유전을 발표했지만, 1년 만에 사업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야말로 희망고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유튜브에 출연해 “심해 시추 성공 확률은 20%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과 비슷하지 않느냐”며 “이 정도의 성공 가능성을 가지고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하는 것이 맞는가, 이게 바로 레임덕 증거”라고 꼬집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런 중대 발표에 ‘천공의 그림자’가 보인다는 말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며 윤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역술인 천공과의 연관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과거 유전 개발의 교훈을 되새겨 촘촘하고 세심하게 계획을 세워 준비한다면 ‘산유국’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민전 수석대변인은 “정부 계획처럼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다면 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따른 원가 절감 등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의 노력에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아직 확률을 정확히 얘기하기 어렵지만 일단 상당한 기대를 갖고 볼 수 있는 좋은 소식”이라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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