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024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총 조약·협정 12건, 양해각서(MOU) 34건이 체결됐다고 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E)가 6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핵심광물협력 MOU 2건, 인프라·모빌리티 협력 MOU 3건 등이 체결됐다. 경제동반자협정(EPA) 2건도 협상개시가 선언됐다. 이밖에 외교관 및 관용·공무원 여권 소지자 상호 사증 요건 면제 협정 2건을 맺었다. 신재생에너지, 국방·경찰 협력, 사이버보안협력, 관세협력 등 총 15건의 상호협력 방안도 마련했다.
대통령실은 역대 최초로 개최하는 대 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거둔 최대 외교 성과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회의를 통해 한-아프리카 대화의 수준을 최고위급으로 격상하고 정상 차원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기존에는 외교장관 협의체인 한-아프리카 포럼(KOAF)와 경제장관 협의체인 한-아프리카 경제장관회의(KOAFEC) 중심으로 고위급 협의체가 운영됐다.
지난 3일 공식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48개국과 아프리카연합(AU) 등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다.
윤 대통령은 이날 본행사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아프리카와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 디지털 전환과 같은 미래 성장에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도 지속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