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328130)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연계 행사인 ‘제10회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리더십 포럼’에 참석해 아프리카 정상급 인사들과 의료 인공지능(AI) 제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이집트 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아프리카 14개국 ICT 장관 및 주한 대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루닛은 국내 의료 분야 기업 중 유일하게 이번 행사에 참여해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김기환 루닛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주요 아프리카 인사를 대상으로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를 직접 시연하며 핵심 기술과 비전을 소개했다. 루닛은 아미르 탈랏 이집트 정보통신부 장관과 칼레드 압둘라흐만 주한이집트대사와 별도 간담회에서 루닛 AI 솔루션 보급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루닛은 이번 행사 참가국 장관 또는 정상급 인사들로부터 ODA 구매 의향서에 서명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루닛은 아프리카 현지에 AI 소프트웨어를 보급하는 ODA 사업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 아프리카 공공의료 질적 수준 개선과 환자들의 의료 서비스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루닛은 이미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튀니지 등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해 현지 유통사들과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아프리카에서 의료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국가 암 검진 사업과 폐결핵 진단 분야를 공략하며 현지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 참가는 아프리카 리더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AI 기술을 선보이고 현지 사업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혁신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것은 물론 AI 산업 관련 글로벌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포럼을 주관한 황종성 NIA 원장은 “루닛과 같은 국내 대표 의료 AI 기업이 아프리카 각국 리더들에게 신기술을 시연하고 비전을 제시한 점은 의미가 매우 크다”며 “NIA는 앞으로도 글로벌 디지털 협력 확대 및 혁신 기업 소개 등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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