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영일만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가운데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대통령을 겨냥한 6행시 챌린지에 나서면서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추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긴급제안 6행시 챌린지 참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윤 대통령을 겨냥한 6행시를 적었다.
해당 6행시에는 탄 성이 쏟아질 줄 알고/ 핵 폭탄 급 발표를 몸소했건만/ 만 만한 백성들아!/ 답 답한궁상들아!/ 이 나라 석유노다지라해도/ 다 돌아서네, 여보밖에 없어. 라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각 구절에서 앞글자만 읽으면 '탄핵만답이다'라는 글귀다.
'석유 노다지라 해도 다 돌아서네'라는 구절은 윤 대통령이 발표한 '포항 영일만 석유 가스 매장 가능성'을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국정브리핑을 열고 경북 포항 영일만 인근 해역에서 석유와 가스를 더해 최대 140억 배럴이 묻혀 있을 수 있는 유망구조가 발견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탐사시추 계획을 승인했다"며 "올해 말 첫 번째 시추공 작업에 들어가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레임덕의 증거"라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국민적 관심을 딴 데로 돌리고 최근 급락한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하는 지지율 올리기용 정치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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