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 후문 언덕길에서 마을버스가 미끄러져 인근 주택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37명이 부상을 입었다.
5일 서울 종로경찰서와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상명대 후문 인근 언덕길을 올라가던 마을버스가 주택 화단 담벼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버스 안에는 운전기사 60대 남성 A씨를 포함해 38명이 탑승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인해 승객 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35명은 경상을 입었다. 중상을 입은 승객들의 상태는 생명이 위험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 A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언덕길에서 차량이 밀린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가 난 마을버스의 견인은 완료된 상태다.
한편 지난달 10일에도 상명대 정문 앞 언덕길에서 버스가 미끄러지자 차량 10대가 부딪쳐 승객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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