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최대 2천명 매몰됐다는데 파푸아뉴기니 산사태 수색 작업 중단하는 이유는?

추가 산사태 가능성에 "너무 위험"…2천명 매몰 추정 속 추모비 건립 논의

지난달 30일 파푸아뉴기니 엥가주 주민들이 산사태 현장에서 손으로 잔해들을 치우고 있다. AFP 연합뉴스




최대 2000명이 매몰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파푸아뉴기 최악의 산사태 현장에서 사고 12일 만에 수색 작업이 전면 중단됐다. 가까운 시기에 산사태 지역에서 추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기 때문이다.

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군은 이날 추가 산사태 위험이 크고 땅이 너무 물러 현장에 있는 것이 위험하다며 "현 단계에서는 작업을 할 수 없어 모든 수색 작업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군은 또 유가족과 이웃들이 직접 손으로 땅을 파는 것을 막기 위해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산사태 지역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당 지역을 '출입 금지 구역'으로 선포했다.

대신 매몰된 사람들을 위한 추모비 건립을 놓고 지역사회와 당국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파푸아뉴기니 광업·지질부도 보고서를 통해 가까운 시기에 이 지역에서 추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며 "사고 지역 접근을 전문가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산사태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께 파푸아뉴기니 산간 지역 엥가주에서 대규모로 발생했다. 산에서 쏟아진 바위와 흙, 나무들이 마을을 덮치며 축구장 4개 면적에 달하는 넓이에 6∼8m 높이의 잔해들이 쌓였다.

현지 당국은 산사태가 발생한 곳에 약 8000명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2000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150채 이상의 가옥이 매몰되면서 사망자가 670명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군과 수색 당국, 국제사회 등은 사고 이후 매몰자 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험악한 산세와 도로 유실 등으로 중장비가 동원되지 못 해 주로 수작업으로 수색이 이뤄지면서 지금까지 수습된 유해는 9구에 불과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