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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5명 살해 '연쇄살인마' 농장 파보니…"사람 뼈 1만개 나왔다"

연쇄살인범 바우마이스터(왼쪽)와 폭스 할로우 팜. 폭스뉴스 캡처




미국의 악명 높은 연쇄 살인범의 농장에서 약 1만개의 유골이 발견됐다.

지난 2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의 18에이커(7만3000㎡)에 달하는 농장에서 1만개가량의 사람 뼈가 나왔다. '폭스 할로우 팜(Fox Hollow Farm)'이라고 불리는 해당 농장은 지난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최소 25명의 사람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연쇄 살인마 허브 바우마이스터의 소유였다. 그는 생전 ‘세 자녀를 둔 성공한 사업가’ 이미지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담당 검시관은 성명을 통해 “시신 상당수가 불에 타거나 부서진 채 발견돼 조사가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명의 DNA를 포함해 바우마이스터의 피해자로 드러난 시신의 수만 12명이다. 당국은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 광대한 부지에 묻혀 있는 비밀을 밝혀내고 있다고 전했다.



2005년 FBI(연방수사국) 보고서에 따르면 연쇄살인범 바우마이스터는 생전 이중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겉으로는 평범한 남편이자 세 아이의 아버지였지만, 술집에서 만난 젊은 동성애자 남성들을 표적으로 살인을 일삼았다.

바우마이스터와 그의 가족은 1988년 폭스 할로우 팜으로 이사했다. 그는 광활한 부지를 이용해 피해자들의 유해를 숨겼으나 아들이 시신을 발견하면서 가정의 평화에 금이 갔고, 그의 아내 역시 남편이 수배범이라는 것을 알고 이혼했다.

이후 1996년 바우마이스터는 도주하던 중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적이 없으며, 유서에서도 자신의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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