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6일 현충일을 맞아 “(정부는) 친일(親日)을 넘어 종일(從日), 숭일(崇日), 부일(附日)정권이라는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 정책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일본 제국주의와 목숨 걸고 지켜낸 대한민국 영토이지만 일본이 다시 군침을 삼키고 있고, 그런데 한국 정부는 항의도 제대로 안 한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나서서 일본을 보호해준다”며 이같은 글을 남겼다.
조 대표는 “우리 선조와 선배들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사사로운 이익과 정을 지푸라기처럼 버리고 자신의 미래를 담보로 대한민국을 지켜냈는데, 불과 2년 만에 대한민국은 40년, 50년, 60년 전으로 후퇴했다”며 “군부 독재 시절이 재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봉오동 전투에 나서 첫 승리를 한 홍범도 장군, 그분 흉상이 육군 사관학교에서 쫓겨날 판이다. ‘파묘’나 다름없다”면서 “한국이 배출한 아시아 제일의 메신저 ‘라인’을 일본이 집어삼키려고 한다. 디지털 영토 침탈”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보훈,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보상이 현충(顯忠)의 전부가 아니다. 외세에 기대는 자들, 여차하면 이 나라를 팔아먹으려는 자들이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한다”며 “그것이 진정한 현충, 즉 충성스러운 열사를 기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애국열사와 유공자들이 제대로 대우받고, 그 유족과 자손들이 떳떳하게 사는 나라로 예인하겠다”며 “친일, 종일, 숭일, 부일하는 모리배·매국노들이 호의호식하고 고위직에 올라 떵떵거리고 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