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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도 올랐다…서울 전 지역 아파트값 상승

■부동산원 6월 첫째주 가격 동향

강남3구· 마용성에서 강북권으로 훈풍 번져

'1기 신도시효과' 경기도 27주만에 상승 전환

서울 전셋값 55주째 ↑…역대 3번째로 길어

서울 아파트 가격이 11주 연속 상승했다. 노원·도봉·강북(노도강) 지역을 포함해 서울 전 지역구의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강남3구와 마포·용산·성동(마용성) 위주로 꿈틀대던 상승세가 서울 전 지역으로 퍼져 나간 것으로 해석된다. 경기도 아파트 가격 역시 27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이는 11주 연속 상승으로 전주(0.06%) 보다 상승폭을 확대했다.





노도강 지역까지 오름세를 기록하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상승장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나홀로 하락세를 보이다 2주 전부터 보합으로 전환된 도봉과 노원은 각각 0.01%, 0.02% 상승했고 강북은 0.03% 올라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강북 지역에서는 종로와 서대문구 등 도심권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종로구(0.14%)는 창신‧홍파‧무악동 위주로, 서대문구(0.12%)는 남가좌‧북아현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0.12%), 서초(0.14%), 송파(0.14%) 등 강남 3구와 마포(0.11%), 용산(0.13%), 성동(0.19%) 등도 큰 폭으로 상승해 서울 아파트 시장을 이끌었다.



한국부동산원은 “매물부족에 따른 호가 및 거래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며 “구축에서도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아파트 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경기도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3% 올라 27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1기 신도시 재건축에서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분당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분당구는 서현·이매동 위주로 0.19% 상승했고 안양 동안구는 비산·관양동, 과천시는 부림·별양동 위주로 올랐다.

서울·수도권이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전국 아파트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올라 3주 연속 상승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55주 연속 올랐다. 역대 세 번째로 긴 상승 기간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0% 상승했고 전국적으로도 0.0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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