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중소기업의 경영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매출채권보험료를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이 거래처의 지급불능이나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는 매출채권보험의 가입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게 골자다.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협약보험 가입 기업을 대상으로 보험료 10%를 할인하는 혜택에 경기도가 50%를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용인·시흥·의왕·광명·남양주·양주 소재 기업의 경우 해당 시군으로부터 추가로 20%(최대 200만 원)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매출채권보험료가 100만 원이라고 가정하면 신용보증기금 협약보험 가입 중소기업은 우선 10%를 할인받아 90만 원이 되며, 경기도 지원까지 받으면 45만 원에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추가로 20% 지원을 받는 지자체에 소재한 경우 90만 원의 20%인 18만 원을 다시 할인받게 돼 27만 원이면 보험 가입이 가능하다.
매출채권보험료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있는 매출액 300억 원 미만의 제조업 및 도소매업 중소기업이다.
경기도와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총 16억 원의 예산으로 922개 사의 매출채권보험료를 지원했다. 올해 예산 규모도 16억 원이다.
배진기 경기도 기업육성과장은 “대내외 장기침체 상황 속에서 매출채권보험이 기업의 부도로 인한 연쇄 도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기업이 매출채권보험료의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향후 중소기업의 안정적 경영활동을 위해 경기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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