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히말라야 바인타브락2봉(6960m)을 세계 최초로 등정한 산악인 겸 패션 디자이너 임덕용 씨가 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볼차노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8세.
고인은 1986년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나 세계적인 등반 아웃도어 업체인 독일 살레와의 디자인실장을 지냈고 ‘스네이크’ ‘야니로’ 등 자신의 브랜드로 세계시장에서 승부를 겨뤘다. 삼성물산 에스에스패션과 제일모직 스포츠사업부 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1979년과 1980년 한국 최초 알프스 3대 북벽 등반대에도 참가했다. 1980년 한국인 최초로 알프스 마테호른 북벽 등정에 성공했고 1983년 7월 바인타브락2봉을 유한규 씨와 함께 올랐다.
유족은 부인 권경옥 씨와 사이에 딸 임유리 씨와 아들 임동근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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