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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근대사 상징 부산세관 옛 청사 복원…2027년 개관

1979년 건물 철거 후 40여 년 만

복합문화공간으로…159억원 투입

부산세관 옛 청사가 철거된 지 40여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복원된다. 부산세관 옛 청사. 사진제공=부산시




40여년 전 철거된 부산세관 옛 청사가 복원된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형준 시장과 고광효 관세청장은 이날 시청에서 부산세관 옛 청사의 복원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부산세관 옛 청사는 1911년에 준공돼 부산항 역사와 함께 국제무역 도시 부산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건축물이었으나 1979년 부산대교 진입로 개설 공사로 인해 철거됐다.

이전부터 청사 복원에 대한 요청이 있었으나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맞아 해양 문화와 근현대 문화를 연결하는 대표 시설로 조성하자는 여론이 커지고 북항 재개발을 통해 관세청에서 복원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부산시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던 부산세관 옛 청사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고 이를 통해 부산의 역사문화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협력한다.

이에 따라 부산항 역사와 관세청 역할을 조명하는 전시관으로 활용하며 다양한 문화행사와 교육을 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비 159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1000㎡, 지상 2층~첨탑부 4층 규모로 복원하며 2026년 12월 준공, 2027년 3월경 개관 예정이다.

시는 부산세관 옛 청사가 오페라하우스, 부산항 1부두, 부산근현대역사관, 임시수도기념관 등 주요 명소들과 자연스럽게 연계되면서 관광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박 시장은 “부산세관 옛청사 복원은 부산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부산의 정체성과 자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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