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왕즈이(세계 6위)에게 2대0(23대21 21대1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안세영은 20대21로 뒤진 상황에서 3연속 득점을 만들어 내며 1세트를 가져왔다.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2세트에서 상대를 몰아붙이며 10대5로 점수 차를 벌린 뒤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랭킹 2위 천위페이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 결승 진출로 2주 연속 우승에 단 한 경기만 남겨 놓게 됐다.
싱가포르 오픈 금메달은 안세영이 3월 프랑스 오픈 이후 3개월 만에 따낸 국제대회 금메달이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컨디션 난조를 보였던 안세영은 올해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하지만 그 다음주 인도오픈 8강전에선 허벅지 근육 부상이 겹쳐 기권했다. 3월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뒤 출전한 전영오픈에선 체력 난조로 준결승전에서 탈락했다.
4월 아시아개인선수권에선 8강에서 탈락했고 5월 4일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준결승전에서는 장염 증세로 출전을 포기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격하기 전에 참가하는 마지막 국제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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