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나흘 앞두고 올해 최대 2차례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이코노미스트 43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의 41%는 연준의 2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41%는 1차례 인하나 올해 인하가 한 차례도 없을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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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연준이 올해 3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존 시장의 전망에서 일부 후퇴한 전망치다. 이는 최근 연준 인사들이 잇달아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되고 성장 전망이 견고하다고 보고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신중론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한 시점을 두고는 9월 FOMC에서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응답자의 대다수는 연준이 노동시장 부진이나 경제적 충격보다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응해 금리를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투자은행(IB)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은 금리를 더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선택할 것"이라며 "연준은 2%에 가까운 인플레이션 추세에 따라 더 유리한 데이터가 다시 나오기를 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FOMC는 오는 11일부터 6월 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연준은 7회 연속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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