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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마크롱 "북러 협력 강력 규탄…中과잉생산 긴밀히 조율"

백악관 "유엔 안보리서 北 문제 추가 논의"

IRA 등 관련 바이든 "미-유럽이 함께 조율"

마크롱 "中의 불공정관행 같은 우려 표해"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영접을 받으며 엘리제궁에서 열린 국빈 만찬장에 들어서고 있다. UPI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강력히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가자지구 휴전 성사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는 한편 중국발 과잉생산 등 글로벌 무역 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했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탄약 제공을 강력히 규탄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있어 공조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인도태평양의 번영과 안보 진전을 위해 공조하고 중국과 관련한 다양한 도전에도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안보 현안과 미국과 유럽 간 무역 문제에서 양국의 의견 차이도 적지 않으나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양 정상이 최대한 단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의 공동성명 발표에서 “양국은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잔혹한 침략에 맞서 싸우고 있다”면서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단지 우크라이나만 아니라 모든 유럽이 위협을 받을 것이며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 양국의 뜻이 일치한다면서 “세계 최대 강국의 대통령으로서 유럽을 좋아하고 존중하는 파트너로서 충심을 보여준 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아울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라파의 상황과 그로 인한 인명 피해는 용납할 수 없다”며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작전은 중단돼야 하고 유엔 안보리도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이 인질 4명을 구출한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 “우리는 인질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오고 휴전에 도달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엘리제궁 정원에 마주 앉아 대화한 양 정상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IRA 등과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이 함께 조율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이 취재진에게 포착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전기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에 반대했다고 말했지만 기자회견에서는 이와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가능성에 같은 우려를 표시했다”며 “이는 과잉생산으로 이어지며 세계경제에 중요한 문제로 우리는 조율된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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