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둑기사 신진서 9단과 화가 겸 배우인 정은혜 작가가 포니정재단에서 수여하는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니정재단은 우리 사회의 젊은 혁신가에게 수여하는 제5회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자를 10일 발표했다.
포니정 영리더상은 2020년 신설된 제2의 포니정 혁신상이다. 현대자동차 설립자인 ‘PONY 鄭(포니 정)’ 고(故) 정세영 HDC그룹(옛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혁신과 도전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 사회에 진취적 정신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40세 이하의 혁신가 2인을 선정해 각각 상금 50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있다.
신진서 9단은 2012년 프로바둑에 입문한 후 통산 1018전 803승 1무 213패 1무효(승률 79.04%, 10일 현재)를 기록하며 다승·승률·상금 등 모든 분야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한국 바둑의 슈퍼스타다. 통산 37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신 9단은 빠른 수읽기를 통한 전투형 기풍이 특징으로 지난해 8월 ‘바둑올림픽’이라 불리는 제9회 응씨배 우승을 비롯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올해 2월 제25회 농심신라면배까지 거머쥐며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정은혜 작가는 발달장애인으로 그림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후 인물 캐리커처를 비롯해 개·고양이·나무·꽃 등 일상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내며 세상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2019~2020년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하는 등 수준급의 실력을 인정받았고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전시회를 개최하는 등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도 출연했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신 9단은 뛰어난 실력을 통해 한국 바둑계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정 작가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타파하는 데 공헌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다음 달 16일 서울 종로구 포니정재단빌딩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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