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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톱10’ 아쉽게 놓쳤지만…‘이정은6의 12위’가 대견한 이유

숍라이트 LPGA 클래식

버디를 잡고 인사하고 있는 이정은6.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현재까지 14개 대회를 치른 2024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그린적중률 1위에 올라 있는 주인공은 6승을 기록 중인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다. 74.8%의 확률로 74.5%의 아타야 티띠꾼(태국)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3위(73.9%)가 대한민국의 유해란이다. 순위에 올라 있는 156명 중 156위 꼴찌도 한국 선수다.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있는 이정은6이 53.1%로 156위에 머물러 있다.

2019년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신인왕까지 오르며 화려하게 등장했던 이정은6은 지금 무척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이언 샷만 흔들리는 것이 아니다. 드라이브 샷 거리 94위(254.4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115위(68.21%) 등 총체적인 난국이다.

추가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히 쌓아 올리던 ‘톱10’ 횟수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2021년에만 해도 8차례 톱10에 올랐지만 2022년 5회로 줄더니 작년에는 국내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딱 한 번 톱10(공동 5위) 성적을 냈다. 그리고 올해는 아직 톱10이 없다.

티샷을 하고 있는 이정은6.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그런 이정은6에게 10일 끝난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톱10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것은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듯하다.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이정은6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12위(8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12위를 기록하는 과정도 너무 아쉬움이 남는다. 전반에만 해도 버디 3개를 잡으면서 10언더파까지 치고 올랐으나 후반 2개의 보기가 연속으로 나오면서 순위가 10위 밖으로 밀렸다.

시즌 첫 톱10에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이정은6은 ‘부활 가능성’이란 희망의 화살을 쏘아 올렸다. 올해 이정은6의 성적은 최악 중의 최악이었다. 앞선 7번 출전 대회에서 5번이나 컷 오프를 당하고 있던 터였다. 컷 통과한 두 번도 모두 50위 밖 성적이었다. 올해 언더파를 기록한 것도 3월 말 포드 챔피언십 2라운드 4언더파 68타가 유일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사흘 내내 언더파를 쳤다. 첫날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고 둘째 날 3언더파 68타, 그리고 최종일 1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번 공동 12위 성적으로 이정은6은 2만 5365달러를 챙기고 상금랭킹 116위(5만 4566달러)에 이름 올렸다. 너무 초라한 순위라고 할 수 있지만 늘 잡초처럼 버텼던 그의 골프라면 분명 다시 일어설 것으로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25’에서 묶인 통산 톱10 횟수도 곧 늘려갈 것으로 팬들은 믿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스트룀.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한국선수 중에서 안나린이 공동 6위(10언더파 203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전날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신지은은 1타를 잃고 공동 9위(9언더파 204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고진영이 이정은6과 함께 공동 12위에 올랐고, 우승은 이날만 11타를 줄인 린네아 스트룀(스웨덴)에게 돌아갔다. 신지은에 7타 뒤진 채 최종일 경기에 나선 스트룀은 대역전극을 펼치며 2019년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14번째 대회에서도 우승을 챙기지 못한 한국 여자골프는 16번째 대회에서 첫 승이 나온 2000년 이래 가장 긴 우승 가뭄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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