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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SK에코플랜트, 19兆 카자흐스탄 리튬 광구 개발 힘보탠다

尹대통령 카자흐스탄 순방길 동행해 사업협력

지질자원연 손잡고 리튬 개발·공급망 확보 나서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출국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SK에코플랜트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순방 길에 동행해 리튬 광구 개발 등 핵심 광물 자원 확보와 에너지 분야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시작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3국(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순방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과 이평구 지질자원연구원 사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선호 해외건설협회장, 이강훈 카인드(KIND) 사장도 참석한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카자흐스탄 순방에 동행해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와 이에 대한 기관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은 원유 매장량 세계 12위로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이자 주력 수출 품목의 84.1%가 천연자원(광물성 연료, 철강, 금속광물 등)인 나라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바케노 지역의 리튬 광구 탐사에서 고순도 리튬 광물자원을 확인하고 카자흐스탄 정부와 광구에 대한 개발 투자자 선정 우선권을 놓고 조율해왔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질자원연구원을 중심으로 카자흐스탄과 리튬 개발과 공급망 확보 등 업무협약(MOU)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며 "카자흐스탄 역시 다운스트림(하방산업) 산업을 키우고 싶어해 지난해부터 수차례 논의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SK에코플랜트를 중심으로 리사이클링 사업을 진행하는 SK그룹도 향후 지질자원연구원이 주도하는 현지 지질 탐사와 리튬 개발 등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2년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배터리 재활용을 포함한 자원순환 공동기술 개발'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폐배터리 재활용에 필요한 금속 추출과 완전 방전, 폐수저감 등 핵심 4대 기술 내재화에 성공했으며 올해 경북 경주시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준공해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도 건설업계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과거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종합석유화학단지를 준공하는 등 일찍부터 중앙아시아 시장에 진출해 해외 경험을 쌓아온 곳이다. 지난 2022년에는 투르크메니스탄 산업기업인연맹과 14억 달러 규모의 암모니아 요소비료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TAPI)를 잇는 국제 가스관 프로젝트 참여도 검토 중이다.

대우건설 역시 투르크메니스탄과 지난 2022년 3조 원 규모의 비료 암모니아 플랜트 건설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투르크메나밧 인산비료플랜트(연산 30만 톤 인산비료 생산 설비)와 발칸 지역의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연산 115만 톤 요소비료, 연산 66만 톤 합성 암모니아 생산설비)을 짓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우즈베키스탄에 광역·연결 도로망을 확충하는 인프라 사업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21년 자국 인프라·산업에 521억 5000만 달러(약 68조 원) 규모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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