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공항에 도착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측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공동언론 발표도 한다. 이어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투르크메니스탄 독립기념탑에 헌화 및 식수하고 저녁에는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1일에는 양국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또 베르디무하메도프 현 대통령의 아버지이자 투르크메니스탄의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과 별도로 면담 및 친교 오찬을 할 예정이다. 이후 윤 대통령 내외는 11일 오후에는 카자흐스탄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대통령시레 따르면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이다. 2008년 수립된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은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정상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은 2019년 이후 5년 만으로 윤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투크르메니스탄은 대한민국을 ‘미래 동반자’라고 부르며 가스전 사업과 스마트시티를 포함한 미래 유망 산업에서 협업 증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영 일간지인 ‘투르크메니스탄’은 이날 “대한민국은 미래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자본·기술·인프라 등 분야에서 협력해나갈 수 있는 동반자”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만들기 위해 연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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