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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이르면 이달 중 北·베트남 순방"

24년만에 방북 성사 가능성에

한미, 북핵 '공동지침' 사실상 작성 완료

지난해 9월 13일 러시아에서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향후 수주 내에 북한과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 시간) 러시아 매체 베도모스티를 인용해 보도했다.

베도모스티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르면 이달 중 푸틴 대통령이 북한에 이어 베트남을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차관이 푸틴 대통령의 북한·베트남 방문 준비가 진전된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집권 5기를 시작한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중국(15~16일)을 공식 방문한 데 이어 벨라루스(23~24일), 우즈베키스탄(26~28일)을 잇따라 찾은 바 있다. 러시아는 북한과 밀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방문 초대를 수락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올 해 북한을 답방하면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당시인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의 방북이 된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공격 시 한국 재래식 전력과 미국 핵전력을 통합해 대응하는 가이드라인이 담긴 '공동지침' 작성을 사실상 완료했다. 한미는 이날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제3차 핵협의그룹(NCG) 회의 뒤 공동언론성명을 통해 “동맹의 핵 억제 정책 및 태세를 유지·강화하기 위한 원칙과 절차를 제공하는 '공동지침 문서' 검토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군사기밀이 포함돼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공동지침 문서에는 북한의 핵 공격을 방지하고, 핵 공격이 이뤄졌을 때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한 총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시행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에서는 한미가 북한의 핵 사용 상황을 가정한 핵 작전 연습이 처음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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