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 지역에 올해 첫 열대야가 관측됐다. 지난해보다 2주 이상 빠른 열대야 기록이다.
11일 기상청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를 기록하면서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밤(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일출과 함께 기온이 오르기 때문에 올해 강릉 지역 첫 열대야는 6월 10일로 기록될 전망이다. 강릉 지역 지난해 첫 열대야는 6월 28일이었다.
한편 전날 오전 10시에는 경북 영천·경산·청도·경주, 경남 김해·창녕, 대구, 울산 서부 등 총 8개 지역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2도, 강릉 33도, 대전 32도, 대구 34도, 부산 29도로 예측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이상, 경상권 내륙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며 “최고 체감온도도 31도, 일부 경상권은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가급적 자제할 것이 권장된다. 영유아·노약자 등은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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