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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 휴전안 확약·하마스 '희망적 신호'"라지만…양측 양보 없어

블링컨 8번째 중동行…대선 앞두고 총력

"네타냐후 휴전 제안에 대한 지지 재확인"

하마스 최종답변 제출…여전히 수정 원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11월 대선 전까지 가자지구 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갈등이 고조되자 중동을 여덟 번째로 찾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휴전안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정파)에도 합의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휴전 조건의 우선순위를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은 계속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1일(현지 시간) “어젯밤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휴전 제안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공개한 3단계 휴전안은 △6주간 완전한 정전과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 철수 및 일부 인질 교환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 영구적 적대 행위 중단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1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가결된 ‘휴전안 지지’ 결의안에 하마스 측이 환영 의사를 표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하마스 측의 반응은 희망적인 신호”라면서도 “하마스 지도부의 가자지구 계획에 대한 최종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이날 늦게 성명을 내고 “최신 휴전안에 대한 답변을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에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하마스는 또다시 약간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하마스는 종전과 이스라엘군 철수 조건이 갖춰져야만 휴전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 격퇴와 인질 전원 석방 등 전쟁 목표를 달성해야만 조건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은 이날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포함한 지역에서 전쟁으로 고통 받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위해 4억 달러(약 5510억 원) 규모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영국 역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1300억 달러 규모의 원조를 조율하고 있다. 유엔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등에 28억 달러 규모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요르단에 모인 각국 관계자들을 향해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며 “더 많은 원조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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