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국제수산물유통시설관리사업소는 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노후 냉동·냉장창고 시설을 17년 만에 전면 개보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국·시비 20억 원을 투입해 개보수하는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냉동·냉장창고는 2만 5000톤급 저장 능력을 가진 8층 규모의 건물로, 수산물의 품질과 위생을 확보하는 필수 시설이다.
준공 17년 차로 전반적으로 시설이 노후화한데다가 해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부식되는 등 시설개선이 시급하다고 보고 개보수를 결정했다.
관리사업소는 응축기·냉매배관 등 교체, 냉동설비 제어프로그램 교체, 조명시설 교체 및 배관·배선공사, 노후 승강기 교체, 노후 건축물 외장재·구조물 개선, 쇄빙탑 개보수 등을 추진한다.
한승미 관리사업소장은 “도매시장의 신선한 수산물이 더욱 위생적인 유통 절차를 거쳐 소비자에게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냉동명태, 오징어, 가리비, 고등어, 갈치 등을 다루는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지난해 10만1280톤, 2032억 원의 거래실적을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