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예고한 18일 '전면휴진'에 전국 의대 교수들이 대거 동참할 전망이다. 빅5 병원을 중심으로 무기한 휴진을 선언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교수 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은 의협이 주도하는 전면 휴진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개별 병원의 휴진 참여율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의교협은 이날 오후 총회에서 대학별 상황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선 18일 휴진과 별개로 무기한 휴진을 논의하진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의협은 오는 18일 전면 휴진하고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절차를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
의대 교수들은 18일 집단행동에 속속 참여를 선언하고 있다. 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오는 17일부터, 연세의대 교수들은 오는 27일부터 각각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서울아산병원이 소속되어 있는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총회 후 입장문을 내고 18일 휴진 참여를 선언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교수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소속 교수 64.7%가 응답했고 그 중 93.7%가 18일 휴진에 대해 찬성 의견을 냈다. 전공의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고려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을 포함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다만 휴진하더라도 응급실·중환자실·분만실·투석실 등 필수적인 진료 업무는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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