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는 보행자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쾌적한 가로수길을 조성하기 위해 정원형 띠녹지 조성 사업에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사당로 23길과 27길 일대에서 ‘특색있는 가로수길 조성 사업’을 실시한다. 이 구간은 아파트 단지 및 횡단보도 인근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지만 식물 생육상태가 좋지 않아 꽃, 단풍과 같은 관상 요소가 부족하고 쉼터 공간이 없는 상태였다.
이에 구는 구간별 각 350m 길이의 기존 띠녹지 내 생육불량목을 제거해 특화 수종을 식재하고 정원형 포켓쉼터로 재탄생시킨다. 1억 4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음달 본 공사에 착수한 뒤 9월 준공 예정이다.
‘사당로23길 거리’에는 배롱나무 23그루와 함께 정원형 포켓쉼터 4곳을 새롭게 구축하고 ‘사당로27길 일대’에는 복자기나무 41그루와 수호초 미니 정원을 만든다.
배롱나무는 여름에 빨간 꽃이 피고 복자기나무는 가을에 붉은 낙엽으로 물드는 특징이 있어 계절마다 형형색색 물든 거리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띠녹지 주변으로 교목, 관목, 초화 등 총 40종류, 2611그루를 심어 녹음을 더한다.
박일하 구청장은 “특색있는 가로수길 조성으로 도심 녹지의 수준을 향상시키고 주민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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