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가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시장과 박완수 지사가 행정통합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한다.
이번 회동은 박 시장이 먼저 제안했고 박 지사가 화답하며 이뤄졌다.
당초 10일과 11일 중으로 예정됐으나 시·도 간 안건 조율 시간이 필요해 다음 주로 연기됐다.
이번 회동에서는 부산·경남 행정통합 등 시·도 간 현안을 비롯해 상호 협력이 필요한 분야를 논의하고 결과에 따라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 채택도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2022년 말 국내 첫 메가시티로 추진되던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초광역 특별지방자치단체)이 무산된 후 박 지사가 제안하고 박 시장이 수용하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됐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지난해 2월 행정 통합 실무 추진위원회를 꾸린 이후 행정통합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하며 신중하게 협의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부산·경남 주민 여론조사 결과에서 통합에 대해 부정적인 여론이 더 높게 나타난 점을 감안해서다.
최근 대구시와 경북도가 2026년 7월 통합자치단체 출범에 합의하는 등 전국 지자체 간 통합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부산·경남 행정통합 논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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