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하철에서 잠든 모습을 찍은 사진과 그를 목격한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인간적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도 있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설정샷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장을 입고 있는 이 의원이 지하철에서 가방과 휴대전화를 끌어안은 채 잠든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이 게시됐다. 이날 이 의원은 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 이첩 관련 항명 및 상관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5차 공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이 의원은 박 전 수사단장을 응원하기 위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옷차림이 같은 걸 보면 지하철 사진은 이날 찍힌 것으로 보인다.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서너 시간만 자고 의정활동을 한다던데 고단했던 모양", “쇼일지라도 적어도 저 시간에는 서민의 삶을 몸으로 느꼈으리라 생각된다”는 의견도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의원의 오른쪽에 앉은 남성의 불편한 자세를 보고는 “옆 커플의 표를 잃는 것 아니냐”는 농담 섞인 댓글을 달기도 했다.
한편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 당시에도 대중교통을 타거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해왔다. 의원실에 따르면 이 의원은 따로 차나 전담 기사를 두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그는 22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보좌진 대부분을 1990년대생으로 채웠다. 의원실은 전담 수행 인력이 없는 만큼 이 의원의 동선 관리를 따로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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