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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내주 방북…北 백화원 영빈관도 단장

美항모 ‘루즈벨트호’ 또 온다…이달 말 한미일 연합 훈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6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조선소년단 창립 78돌을 축하하기 위한 소년단원들의 야회가 진행됐다고 7일 보도했다. 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하며 북한이 외국 귀빈 전용 숙소인 평양 백화원을 단장하는 등 손님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북러 군사협력 강화 수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한미일 3국은 이달 말 항공모함 루즈벨트호와 함께 첫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를 진행한다.

14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 붉은색을 띤 거대한 구조물이 위성 사진으로 포착됐다. 영빈관으로 차량이 들어가는 입구 주변에 구조물이 새로 들어서 푸틴 대통령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분석됐다. 백화원 영빈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방북했을 때 사용했으며 다른 외국 정상들도 묵었던 숙소다.



평양 김일성 광장에도 무대로 추정되는 대형 구조물이 설치됐다. 북한은 중국·러시아 등 해외 고위급 인사가 방문했을 때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 등 대규모 동원 행사를 진행했다. 푸틴이 오는 18~19일쯤 방북할 가능성이 유력한 만큼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푸틴의 방북으로 북·러 군사 협력이 한층 진전되면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북한의 잠수함 활동이 이례적으로 증가했다며 올 여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의 추가 발사를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통일부는 이날 러시아에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미일 3국은 아울러 이달 말쯤 첫 다영역 군사훈련 ‘프리덤 에지’를 실시한다. 한미연합훈련인 ‘프리덤 실드’와 미일 연합훈련인 ‘킨 에지’를 합성한 ‘프리덤 에지’는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 다차원 영역에서 실시되는 정례 훈련이다. 지상·해상·공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융·복합 작전을 수행하는 개념으로 미군이 2018년 고안했다.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21차 아시아안보회의 계기로 3국 국방장관 회담에서 올 여름 실시하겠다는 계획이 처음 공개됐다. 훈련에는 미 해군 항공모함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CVN-71·10만톤급)가 내주 부산항에 입항한 후 함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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