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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마이어 클래식 2R 2타 차 3위

4타 줄여 이틀 합계 9언더

임진희 5위, 전지원 10위

안나린이 15일 마이어 클래식 2라운드 17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300만 달러) 둘째 날 4타를 줄이며 데뷔 첫 승을 향해 잰걸음을 시작했다.

안나린은 15일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C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낸 안나린은 공동선두인 그레이스 김(호주), 앨리 유잉(미국)에 2타 뒤진 공동 3위다.

퀄리파잉(Q) 시리즈 수석으로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안나린은 이번 대회에서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더불어 14개 대회를 치르도록 우승이 없는 한국 군단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4~6번 홀 3연속 버디를 낚은 안나린은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 곧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17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나무 밑으로 보내 페어웨이로 꺼낸 뒤 세 번째 샷을 핀 1m 옆에 붙여 타수를 지키는 위기관리 능력도 뽐냈다. 18번 홀(파5)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파에 그친 것은 아쉬웠다.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는 임진희는 이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선두와 3타 차 공동 5위(8언더파)에 올랐다. 전지원은 4타를 줄여 공동 10위(7언더파), 이정은5는 공동 16위(6언더파)다. 1라운드 선두 앨리슨 리(미국)는 이븐파 72타로 부진해 공동 10위로 밀렸다.

전날 4오버파를 적었던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5타를 줄였지만, 합계 1언더파로 컷 탈락했다. US여자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이다. 김효주와 양희영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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