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도네시아, X에 "음란물 공유 허용시 접속 차단…서비스 중단시킬 것"





인도네시아 정부가 엑스(X·옛 트위터)의 성인 콘텐츠 게시 허용에 반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 같은 방침이 자국법에 어긋난다며 접속을 차단하겠다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부디 아리 세티아디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장관은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음란물로 간주하는 콘텐츠의 온라인 공유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X가 이를 지키지 않으면 플랫폼을 차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포하면 징역 6년에 처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 전자 정보거래법을 언급하며 "우리는 반드시 서비스를 중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디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고장을 X에 보냈으나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정부가 X를 차단하기 전 몇차례 더 경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X가 콘텐츠 관련 규정을 업데이트한 데 따른 것이다. X는 최근 자사 웹사이트에 업데이트한 콘텐츠 관련 규정에서 "합의에 따라 제작 및 배포되는 한 성적인 주제 관련 자료도 제작, 배포, 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성인 콘텐츠 게시를 공식적으로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2014년에도 (인도네시아 정부가) 유사하게 온라인 음란물을 단속했고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레딧과 비디오 공유 플랫폼인 비메오의 접속이 인도네시아에서 차단됐다"며 "현재까지 차단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텔레그램이 급진적이고 테러리스트적인 선전을 퍼트리는데 이용된다는 이유로 차단됐으나, 텔레그램이 문제의 콘텐츠를 제거하는데 동의해 약 한 달 뒤에 해제됐다고 덧붙였다. 2020년에는 페이팔과 야후의 현지 웹사이트 등이 사용자 보호 정책 중 일부를 준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금지됐으나 대중의 반발로 인해 해제된 적도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내 X 가입자 수는 2485만 명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