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차기 당 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 당은 너무 태평하다”며 “전당대회보다는 대한민국을 위해 더 시급한 과제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어 “정권 심판 쓰나미로 총선에 참패했음에도 그 결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 민심을 담아낼 당헌·당규 개정조차 시늉만 내고 말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4·10 총선 당시 여당 사령탑으로서 참패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표 경선에 출마할지 여부에 촉각이 모이고 있습니다. 원외 인사인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되려면 총선 평가와 미래 비전은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요.
▲고려제약이 의사들에게 자사 약을 쓰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경찰이 포착했다고 합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의사 기준으로 1000명 이상 확인했다”며 “현금을 받았거나 물품 또는 골프 접대를 받은 경우”라고 밝혔는데요. 각계의 ‘이권 카르텔’을 뿌리 뽑으려면 이 같은 의혹의 진위 여부에 대해 철저히 규명해야 합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