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에 100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고, 평균 33만 78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흑석 자이'의 역대 경쟁률을 갈아치웠다. 그야말로 전국민을 들썩였다. 이후 5월에는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면적 84㎡ 1가구가 조합분 취소에 따라 일반분양되면서 3만 5천명 이상의 수요가 몰려 화제가 됐다.
이처럼 무순위 청약이나 조합원 취소분의 경우 소수 물량으로 확률은 매우 낮지만, 당첨만 된다면 ‘로또’에 버금가는 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분양가만 20억원(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전용 132A㎡)에 달하고 일반 청약보다 자금 납부 일정 또한 빠듯하여 단순 시세차익만으로 무순위 청약을 결정하는 경우 자금 부족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민간 아파트 분양가보다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6월 중에는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으면서 분상제로 가격 부담까지 덜해 로또 단지라 불리는 대방그룹 '동탄역 엘리움'과 '과천 디에트르'가 출격하여 비수기에도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동탄의 경우, 올해 3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34.9㎞)이 개통되어 본격 운영됨에 따라 인근 수혜지역의 부동산 매매가 상승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국에서 가장 갭투자가 성행한 지역도 동탄이 속한 화성시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두 단지 모두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예정임에 따라 최대 7억원의 시세차익도 기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며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공급 희소성은 갈수록 커지는 만큼 수요 쏠림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동탄역 엘리움', '과천 디에트르' 두 단지 모두 수도권 거주자면 누구나 1순위 청약이 가능함과 동시에 유주택자 · 세대원 청약 가능하는 등 청약 조건이 비슷하고 향후 시세 프리미엄도 높아 수요자들의 선택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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